
─ 한국 증시가 지금 ‘이상한’ 이유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찍고, 연일 불장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하지만 지수와 체감은 다릅니다.
상장사 절반 이상은 여전히 제값을 못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5년 12월 기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2,508개 중 1,283개(51.1%)가 PBR 1배 미만입니다.
기업이 보유한 자산을 모두 팔아 청산했을 때 가치보다
주가가 더 싸게 거래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올해 코스피는
- 연초 2,400선 → 6월 3,000 돌파 →
- 10월 4,000 → 11월 4,200 고점까지
말 그대로 ‘역사적 랠리’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이 상승의 과실은 소수 대형주에만 집중됐습니다.
외국인 자금은 시총 상위주로만 흘러들었고,
중·소형주는 아예 장에서 지워진 듯한 흐름이었습니다.
그 결과
- PBR 0.5배 미만 극저평가주는 줄었지만
- PBR 0.5~1배 구간 종목은 오히려 늘어났다
지수 상승이 기업 가치 재평가로 연결되지 못한 장세였다는 의미입니다.
“기업이 저평가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ROE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매우 중요한 말이다. PBR은 결국 ROE의 함수다.
- ROE가 낮은 기업 → PBR이 눌린다
- ROE가 개선되는 기업 → PBR은 뒤따라온다
문제는 대부분의 중·소형주가 아직 ROE 개선을 숫자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장은 싸도 사지 않습니다.
현재 증시는 이렇게 나뉩니다.
① ROE가 이미 올라간 대형주
- 외국인 매수 집중
- 지수 상승을 독점
- “비싸도 더 비싸진다”
② ROE가 아직 낮은 중·소형주
- PBR 1배 미만
- 관심 밖
- “싸도 안 오른다”
이건 단순한 수급 문제가 아니라 ‘실적 신뢰의 문제’입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투자자가 경계해야 할 점도 분명합니다.
PBR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접근한 저평가주는
ROE 개선이 확인되지 않는 한, 오랫동안 제자리에 머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대형주 쏠림이 심해질수록
작은 실적 실망이나 매크로 변수에도 시장 변동성은 오히려 커질 수 있습니다.
👉 지금 장에서는 ‘언젠가 오를 저평가’보다 이미 숫자가 바뀌기 시작한 기업만 선별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아니다.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이제 시장은
- 싼 기업이 아니라
- ROE가 개선되고 있는 기업만 고릅니다.
그래서 요즘 유효한 전략은 이것이다.
“PBR이 낮은 기업 중에서
이미 이익과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있는 기업을 선별하라.”
즉 지금 시장은 “싼 주식”이 아니라 “싸게 시작해서 ROE가 바뀌는 주식”만 다시 평가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주인장의 투자 지표를 만들고자 분석한 내용을 공유하는 것 뿐, 포스팅에서 언급된 종목들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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