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전략

금이 오르면 은이 오르고, 구리와 원유가 따라온다?

캐시팀버 2025. 4. 17. 07:00

금만 오른다? 원자재들 절대 혼자 움직이지 않습니다!

 

원자재 시장은 종종 경기의 거울로 불립니다.

 

특히 금, 은, 구리, 원유 같은 주요 자산은 단독으로 움직이기보다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일정한 흐름을 만들어냅니다.

 

그중에서도 “금이 오르면 은이 오르고, 구리와 원유가 따라온다”는 말은 시장에서 자주 회자되는 공식입니다.

 

물론 모든 시장에서 항상 성립되는 절대적인 규칙은 아니지만, 과거 수차례 거시경제 변화에 따라 반복된 흐름이라는 점에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데이터와 역사적 흐름을 기반으로
‘금 → 은 → 구리 → 원유’의 연결 고리를 분석하고, 이를 투자 전략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금(Gold) – 가장 먼저 움직이는 자산
  • 안전자산의 대표 주자.
  • 인플레이션, 금리전환기, 지정학적 리스크에 가장 먼저 반응.
  • 통화가치 하락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인식되며,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수요가 상승.

[Seeking Alpha] GLD 5Y

  • 5년 상승률: +88.11%
  • ETF: GLD (SPDR Gold Shares)
  • 설명:
  • 금 가격은 최근 5년간 88% 상승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인플레이션과 안전자산 선호가 겹치면서, 2024년 이후 금은 역사적 신고가를 갱신 중입니다.
    대표 ETF인 GLD는 거래량도 많고 대중적인 선택지입니다.

2. 은(Silver) – 금과 닮은 듯 다른 자산
  • 금과 함께 귀금속이지만 산업 수요 비중이 훨씬 높음.
  • 태양광, 반도체, 전기차 등 신산업에 필수적 소재.
  • 금보다 변동성은 크지만 회복 탄력성도 큼. 급락급등 위험성 내포.

[Seeking Alpha] SLV 5Y

  • 5년 상승률: +105.10%
  • ETF: SLV (iShares Silver Trust)
  • 설명:
  • 은은 금보다 더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같은 기간 105% 상승했습니다.
    귀금속 특성과 산업 수요가 동시에 반영되는 자산으로, 반등 시 속도도 빠릅니다.
    금/은 비율(Gold/Silver Ratio)을 활용한 전략에도 적합합니다.

3. 구리(Copper) – '닥터 코퍼'라 불리는 경기의 청진기
  • 산업 활동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원자재.
  • 건설, 전력, 제조, 운송 등 모든 경기 순환 분야에 사용.
  • ‘경기 회복 신호’가 먼저 나타나는 자산.

[Seeking Alpha] COPX 5Y

  • 5년 상승률: +174.62%
  • ETF: COPX (Global X Copper Miners ETF)
  • 설명:
  • 구리는 ‘닥터 코퍼’로 불릴 만큼 경기와 밀접하게 연결된 자산입니다.
    최근 5년간 175% 가까이 상승하며 높은 퍼포먼스를 기록했지만, 채굴 관련 기업이기에 변동성도 크고 조정도 자주 발생합니다.
    COPX는 대표적인 채굴 기업 ETF로, 구리 가격 흐름을 간접적으로 따라갑니다.

4. 원유(Crude Oil) – 글로벌 수요의 종합 반영
  • 경기 확장기에는 수요 증가 → 가격 상승
  • 공급은 OPEC 정책, 전쟁, 지정학 이슈 등 비경제적 변수에 의존
  • 자산 시장보다 느리게 반응하지만 영향력은 가장 크다

[Seeking Alpha] USO 5Y

  • 5년 상승률: +93.03%
  • ETF: USO (United States Oil Fund)
  • 설명:
  • 원유는 지정학적 이슈, 수요공급 변화에 따라 크게 움직이며,
    최근 5년간 약 93% 상승했지만 중간에 큰 조정이 반복되었습니다.
    대표 ETF인 USO는 WTI 원유 선물에 직접 투자하며, 유가 흐름을 그대로 추종합니다.

[Investing.com]최근 6개월 원유 가격 흐름.

 

★ 차트 해석: 2025년 원유 가격은 낙관적인 출발을 보였으나, 트럼프의 에너지 정책, 지정학 이슈, 수요 변수로 인해 변동성이 큰 한 해가 될 가능성을 보입니다.


5. 실전 예시로 보는 흐름
자산 ETF 5년 상승률 특이점
금 (Gold) GLD +88.11% 안전자산, 금리·불확실성 선행 반응
은 (Silver) SLV +105.10% 산업 + 귀금속, 변동성 높음
구리 (Copper) COPX +174.62% 경기 회복기 고성장, 변동성 큼
원유 (Oil) USO +93.03% 지정학·수요 변수 민감, 조정 반복

 

[2008 금융위기 이후]

  • 금 먼저 반등 (불확실성 → 안전자산 선호)
  • 은 → 구리 순차 회복
  • 원유는 경기 정상화 이후 뒤늦게 급등

[2020 팬데믹 이후]

  • 금 상승 (코로나 위기 + 양적완화)
  • 은·구리 6~12개월 후 반등
  • 원유는 2021년 중반 이후 급등(원유는 개발과 관련된 정책에 민감)

6. 상관관계 데이터 (요약)

자산 쌍 장기 상관계수 의미
금-은 0.75 이상 강한 동반 흐름
금-구리 0.2~0.3 방향은 종종 다름
은-구리 0.4 내외 산업 활동과 귀금속 수요의 중간
구리-원유 0.6~0.7 경기회복기에는 강한 연동성

7. 투자 전략 포인트

 

1.금- 시작점이자 헤지자산

  • 금이 오르기 시작하면, 시장은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반영 중이라는 신호.
  • 이 시점에서 금 ETF(GLD) 또는 금 채굴주에 대한 선제적 관심이 필요.
  • 금은 소비재로서의 활용도가 낮고, 수익을 직접 창출하지 않음.

2. 은- 민감한 움직임. 타이밍 전략가능

  • 은은 산업에 많이 쓰이는 소비재의 성격이 강해 금보다 탄력적이며 변동성이 강합니다.
  • 금-은 비율(Gold/Silver Ratio)을 활용한 상대가치 투자 전략이 자주 사용됩니다.
  • 은 ETF(SLV)는 급등 후 급락도 잦아, 기술적 대응이 중요한 자산.

3. 구리 – 경기 회복을 먼저 반영하는 산업재

  • 구리는 ‘닥터 코퍼’로 불리며, 경기 민감도가 높아 경기 회복기 초입에 강세.
  • 구리 채굴기업 ETF(COPX)는 가격 민감도가 매우 크고, 업종 변동성도 강함.
  • 산업 수요 둔화에 즉각 반응, 글로벌 제조업 지표에 큰 영향을 받음.(지금처럼 관세리스크에 더 민감)
  • 채굴 기업 중심의 ETF는 시장 대비 급등락 폭이 큼.

4. 원유 – 경기 후반기, 실수요로 오르는 자산

  • 유가는 글로벌 소비 회복과 에너지 수요에 따라 뒤늦게 반응.
  • USO ETF는 원유 선물 추종, 롤오버 비용, 보관비 등 구조 리스크 있음.
  • 대체로 경기 정점 이후 하락 전환도 빠름.

정리

 

금 → 은 → 구리 → 원유.
이 흐름은 단순한 가격의 나열이 아닙니다.


이는 시장의 공포에서 회복, 그리고 확장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서사의 순서입니다.

 

이 순서를 안다는 건 경제의 맥을 짚는 일이며, 투자 타이밍을 예측하는 무기가 됩니다.

 

지금 어떤 자산이 오르고 있다면, 다음 자산은 무엇이 될지 고민해보세요.
그것이 바로 ‘원자재 상관관계’를 읽는 힘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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